신촌캠,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돼

지난 2월 26일, 대강당에서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아래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구름이 옅게 낀 청명한 하늘 아래, 기쁜 얼굴의 학생과 학부모들로 교정이 붐볐다.

 

▶▶ 지난 2월 26일 진행된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의 모습. 윤동섭 총장이 졸업식사를 전하고 있다.
▶▶ 지난 2월 26일 진행된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의 모습. 윤동섭 총장이 졸업식사를 전하고 있다.

 

4천 독수리,
연세를 딛고 사회로

 

학위수여식은 ▲학사보고 ▲총장 졸업 식사 ▲총동문회장 축사 ▲학위수여 ▲최우등·우등졸업생 시상 ▲축하 연주 ▲졸업생 소감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학위자 2천779명 ▲석사학위자 800명 ▲박사학위자 464명으로 총 4천137명이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8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이후 6년 만에 학위수여자 수가 4천 명을 넘었다.

학사보고 후에는 윤동섭 총장의 졸업식사가 진행됐다. 윤 총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다사다난한 대학생활을 마친 졸업생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윤 총장은 “우리대학교 설립자 언더우드 선교사가 조선에 온 나이는 26살이었다”며 “여러분과 비슷하거나 어린 나이에 이국땅을 밟았다”고 말했다. 이어 “언더우드가 뿌린 씨앗이 현재의 연세대를 만들었듯 여러분도 언더우드의 개척 정신을 지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연세 역사를 이어가는 주인공으로서 소명 의식을 갖고, 실패에도 다시 일어서는 탄력성을 지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서 이경률 총동문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 총동문회장은 “139년 전 약속된 대학의 후예들이 바로 여러분”이라며 “졸업은 단순히 학위를 받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또한 “졸업은 연세인으로서 끝이 아닌 시작을 의미한다”며 “40만 동문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학사학위 수여자 중에서는 안성현(도공·21)씨가 대표로 단상에 올랐다. 최우등 졸업생은 35명, 우등 졸업생은 59명으로 각각 이준(GLC국제통상·20)씨와 이지현(사복·19)씨가 대표로 상장을 받았다.

이어 석사학위자 800명을 대표하여 최세림(화학·석사4학기)씨가 단상에 올랐다. 박사학위는 ▲인문분야 정다혜(사학·박사14학기)씨 ▲사회분야 편미란(언홍영·박사8학기)씨 ▲이학분야 신정은(실건·박사6학기)씨 ▲공학분야 천현준(컴과·석박사통합12학기)씨 ▲예체능분야 박재형(스응산·박사7학기)씨 ▲의학1분야 김은지(의학·박사6학기)씨 ▲의학2분야 김소라(치의학·박사7학기)씨가 대표로 졸업장을 받았다. 긴 시간 학문의 길 끝에 결실을 거둔 464명의 박사학위자 이름이 하나하나 호명됐다.

우리대학교 음악대 성악과 학생들의 「이젠 안녕」 합창이 있고 난 뒤 졸업생 대표 최씨가 연세를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최씨는 “우리는 각자 대학 혹은 대학원 생활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 깨달음을 가지고 새로운 시작점에 서있다”며 “자신을 곧게 세우고 나아간다면 사회로의 진출이 두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졸업생이 사회 곳곳에서 환하게 빛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세의 둥지 안에서 실력과 경험을 기른 학우들이 교문을 넘어 새로운 앞날을 맞이했다. 자랑스러운 4천137명 연세인이 그려나갈 미래를 기대한다.

 

 

글 박하린 기자
bodo_mincho@yonsei.ac.kr

사진 박서연 기자
new_tell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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