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즉위 30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지난 2023년 12월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탕탕평평, 글과 그림의 힘’ 특별전을 개최 중이다. 전시회는 영조와 정조가 조선의 중심에서 ‘탕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글과 그림을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주목한다. 전시는 1부 ‘탕평의 길로 나아가다’, 2부 ‘인재를 고루 등용해 탕평을 이루다’, 3부 ‘왕도를 바로 세워 탕평을 이루다’, 4부 ‘질서와 화합의 탕평’으로 기획됐다. 영조, 탕평을 꾀하다 1부 ‘탕평의 길로 나아가다’에서는 글과 그림으로 나타낸 영조의 탕평책을 살펴볼 수
1980년 5월 18일.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신군부 집권을 규탄하고 민주주의 실현을 요구하는 민중항쟁이 시작됐다. 12·12 군사 반란으로 군부를 장악한 전두환의 신군부는 서울의 봄으로 민주화 열기가 거세지자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광주 시민들은 저항했다. 그 시작에는 대학생들이 있었다.광주에 울려 퍼진 함성 “계엄군 아저씨, 당신들은 피도 눈물도 없습니까? 도대체 어느 나라 군대입니까? 경찰 아저씨, 당신들은 우리 편입니다. 제발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중략)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고 물러나겠습니다.” -전춘심5월 18일
한국-필리핀 수교 협정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했다. 수교 7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는 다양한 필리핀 작가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필리핀 작가의 전시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라이즈호텔에서 개최된 전시회 ‘어느 청소부의 안내 - 풍경, 뮤지엄, 가정’을 찾았다. 지평선 하나에소실점 여러 개 “개인에게 한 사회 시스템이 영향을 주면 그건 다시 개인이 바라보는 풍경에도 영향을 미친다”작가 뷰엔 칼루바얀(Buen Calubayan)은 자신을 청소부라고 칭한다. 칼루바얀은 필리핀 국립
세상은 온통 색투성이다.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갖가지 색감이 눈을 자극한다. 수많은 색의 향연 속에서 검은색은 우리에게 묘한 편안함을 준다. 빛을 흡수하는 능력으로 우리까지 그림 속으로 빨아들인다. 그렇기에 검은색으로 이뤄진 김대현 작가의 작품은 어떤 작품보다 고요하지만 강렬하다. 전시 ‘I draw :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의 주인공 김 작가를 만나봤다. 까만 잉크로 담아내는 감정김 작가는 사람에 관심이 많다. 이는 그의 활동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 작가의 활동명 ‘무나씨’는 두 단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첫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