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으로만 진행하던 수업과 자치활동, 행사 등이 점차 대면으로 전환하며 학내 구성원들의 물리적 거리도 급속도로 다시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비대면 시기에 다소 관심에서 멀어졌던 성 의제 관련 논의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면-비대면 과도기에 놓인 우리대학교는 성 의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학내 성 의제,누가 담당하고 있나 현재 학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성차별 등 성 관련 의제는 학내 공식 기구인 윤리인권센터 산하 성평등센터에서 전담하고 있다. 성평등센터의 주요 기능은 ▲폭력예방교육 제공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한
오늘날 대학생들의 편의를 책임지는 대표적 애플리케이션(아래 앱)은 단연 ‘에브리타임’이다. 에브리타임은 지난 2011년에 처음 출시돼 꾸준히 규모를 키워왔고, 현재는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서비스가 됐다. 우리대학교에서도 이용률이 높은 에브리타임의 기능과 문제점을 살펴봤다. 대학생들의 필수 앱‘에브리타임’에브리타임이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크게 ▲시간표 생성 ▲강의평 및 시험정보 공유 ▲학점 계산 ▲익명 커뮤니티 등이 있다. 시간표 생성 기능은 실제로 대학에서 개설되는 과목의 수강편람과 강의 정보를 그대로 제공한다. 2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어떤 개인도 자신이 지닌 특성 때문에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 개개인의 다양성이 확장되는 사회에서 당연하게 여겨야 할 명제다. 그러나 여전히 이에 공감하지 못한 채 반발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우리대학교 역시 이러한 ‘백래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학내에서도 소수자 인권 침해 사례가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소수자를 향한 혐오와 백래시···이미 우리 주변에 침투해 지난 2월,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아래 에타)에는 ‘세상에서 제일 혐오스러운 XX들’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본문에는 ‘진짜 너무 싫
지난 3일,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아래 대학평가) 최종결과가 발표됐다. 우리대학교는 가결과와 동일하게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2018년 역량강화대학 선정 당시 학생회와 일반 학우 모두가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열기는 식었다. 우리신문사는 2주기 대학평가 이후 학생사회가 일으킨 변화부터 오늘날의 모습까지 살펴봤다. 역량강화대학 선정 후터져 나온 목소리 지난 2018년 9월 3일, 우리대학교는
'지난 17일,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아래 대학평가) 가결과가 발표됐다. 우리대학교는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2018년 2주기 대학평가 결과를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신문사는 지난 2주기 대학평가에서 지적됐던 부분이 어떻게 개선됐는지 들여다봤다. 2주기 대학평가는 어땠나 지난 2018년 우리대학교는 2주기 대학평가에서 하위 36%라는 성적표를 받고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됐다. 역량강화대학 선정은
지난 2020년 12월, 신촌캠 에브리타임에 공과대 학생이 ‘캠퍼스 간 소속변경 제도’(아래 소속변경)로 피해를 봤다는 글을 게시했다. 소속변경 학생이 변경 전 학점을 그대로 적용받게 되면서 본인의 석차가 밀려 랩실 인턴 기회 등을 놓쳤다는 내용이다. 공과대 학생회장 송우석(컴과·16)씨는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공과대 행정실에 문의했으나 이는 사적인 내용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사건은 사건 자체의 진위 여부를 떠나 양 캠퍼스 학생 간의 무분별한 대립으로 번졌다. 그렇다면 신촌캠과 미래캠이 소속변경을 두고 갈등을 빚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속변경, 그게 뭔데? 우리대학교는 지난 1978년 미래캠을 설립했다. 2007년
학생사회는 선거를 통해 구성된다. 즉, 선거는 학생사회의 출발점이다. 매년 11월, 우리대학교에는 각 단위의 학생회 선거가 진행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층단위 학생회는 선거 단계에서부터 몸살을 앓는다. 기층 단위 학생회의 출발점이 흔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선거세칙, 없거나 부실하거나…혼란의 기층단위 선거 선거 진행의 기반이 되는 규칙은 선거시행세칙(아래 선거세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층단위 학생회의 선거세칙은 부재하거나, 존재해도 제대로 지켜지지 못한다. 이로 인해 선거세칙이 부재한 기층단위 학생회는 ▲선거관리위원회(아래 선관위) 구성 및 활동 ▲상위기구 선거세칙 준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선거세칙이 존재하는 기층단
학생회비를 낸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 사용에 대해 궁금해할 것이다. 학생회비에 관해서는 ▲회계와 관련한 별도의 규정이 없거나 ▲규정에서 회계에 대한 것을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종종 발견된다. 이런 상황은 다양한 분쟁의 가능성을 남겨둔다. 과거에도 과·반 학생회비 산정 기준이 모호해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회계 문제, 자율적 운영일까 과도한 자유일까 회계 관련 규정은 단위별로 다르다. UIC에는 단과대 차원의 재정운용세칙이 마련돼 있다. 실제로 UIC 소속 대부분의 과들은 이 재정운용세칙을 준용한다. 별도의 회계 세칙이 없는 많은 기층단위 학생회의 경우, 학생회칙에서 재정이나 회계와
기층단위 학생사회에 존재하는 선거, 회계 등의 문제점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관련 규정의 미비에 기인한다. 관련 규정이 없거나 부실한 탓에 업무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담당자들의 재량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회칙, 그게 뭔데? 회칙은 학생사회의 기본이다. 모든 공식기구는 회칙에 의해 운영된다. 단위의 지위와 역할 등이 회칙에 의해 규정되며 각종 분쟁이 발생할 때 이를 처리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특히 앞서 짚은 선거, 회계 등의 영역이 회칙 내에 관련 조항으로 규정되거나, 회칙 예하에 세칙의 형태로 규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측면에서 회칙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다. 대부분의 단위에서 회칙이 없으면 선거, 회계와 관련된 규정 및 세칙도 마련돼 있지 않은 경향성을 보였다.그러나
우리대학교는 지난 2019학년도 1학기부터 상대평가 원칙을 폐지하고 평가방식을 자율화하는 등 성적평가 방식을 개편했다. 학생들을 다각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변화된 성적평가방식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자율평가제 시행 첫 학기,기대했던 효과 거뒀나 지난 2019학년도 1학기, 자율평가제가 처음 시행됐다. 자율평가제에 따라 성적평가방식은 단과대·학과 내규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해졌다. 학교 측은 ▲학생들 간 불필요한 경쟁과 비교 해소 ▲학습에 대한 재미와 내적 동기, 창의성 제고 등을 실현하기 위해 성적평가방식 개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학생들은 자율평가제가 기대효과를 달성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학생들은 자율평가제가 학생들 간 과도한 성적 경
지난 2012년 3월, 교육부에서 ‘자율경비 선택납부제’(아래 자율경비제) 권고 조치가 내려졌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우리대학교 학생들은 2013학년도 1학기부터 ▲학생회비 ▲학내언론회비 ▲보건비 ▲건강공제회비를 선택적으로 납부하게 됐다. 그러나 자율경비제 실시 이후 학생회비 납부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총학생회(아래 총학)를 비롯한 학내 단체들은 지속적인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율경비로 전환된 학생회비에재정 문제 겪는 총학 2012학년도까지 학생회비는 등록금과 함께 필수 납부됐던 만큼 학생회 운영에 재정적인 어려움은 없었다. 총학은 매달 학교에 운영비를 신청해 사용했고, 대동제나 연고전 같은 학내 행사의 경우 별도로 예산을 책정받았다. 2008학년도 신촌캠 45대 총
지난 9월 3일, 원주캠은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아래 대학 진단평가)에서 ‘역량강화대학’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학교본부는 혁신안을 통해 원주캠의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학생사회는 채플 돌발시위, 대자보 게시, 대토론회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신문사는 대학 진단평가에 대한 원주캠 학부생 총 1천16명의 입장을 인포그래픽스로 담아봤다. *본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86%입니다. 수치는 소수점 아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했습니다. 글 오한결 기자5always@yonsei.ac.kr
지난 9월 3일, 원주캠은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아래 대학 진단평가) 결과 ‘역량강화대학’에 선정됐다. 이후 원주혁신위원회(아래 혁신위) 발족, 학생 대토론회 개최 등 학내사회는 격동을 겪고 있다. 이에 우리신문사는 원주캠 학부생 1천16명을 대상으로 대학 진단평가와 원주캠 혁신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학생들은 무엇을 바라는가 학생들의 요구가 특히 크게 나타난 부분은 ▲학교본부와의 소통 ▲학생단체의 활동 ▲학생 복지였다.설문조사 결과, 많은 학생이 학교본부의 소통 및 정보 제공 미흡을 지적했다.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예고된 혁신위의 활동 기한이 절반을 앞둔 시점이다. 그러나 4번 문항의 결과에 따르면 여전히 대학 진단평가 결과에 대처하는 학교본부 측의 방안을 모른다는 의견(
지난 9월 19일, 김용학 총장이 강연한 채플 2~3교시에서 지난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아래 대학 진단평가)에 대해 일부 학생의 돌발 발언이 있었다. 이를 시작으로 학생사회는 ▲대자보 게시 ▲토론회 진행 등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채플 돌발 발언, 학생사회 움직임의 신호탄 되다 처음 발언을 시작한 것은 조승표(인문과학부‧15)씨였다. 조씨는 “원주캠이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돼 명예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지라”며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 이에 김 총장은 강연을 통해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지 못해 받은 심리적 상처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답했다.이후, 학생들의 ▲학내 공론장 마련 ▲총장 면담 ▲개혁안 공개 등의 요구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이 과정에서 김 총장의 발언이
지난 3일, 원주캠은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아래 대학 진단평가) 결과 ‘역량강화대학’에 선정됐다. 이에 우리신문사는 지난 2015년 대학 구조개혁평가*(아래 대학 구조평가)에서 D+등급 이하를 받았지만, 이번 대학 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개선된 대학들의 사례를 취재했다. 타 대학 사례를 통해 원주캠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지난 8월 29일, 윤영철 원주부총장을 포함해 원주캠 실‧처장진들은 고려대 세종캠을 방문해 지난 대학 구조평가의 위기 극복 사례에 대한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구조개혁과 쇄신,타 대학들은 어떻게 허물을 벗었나? 지난 대학 구조평가에서 교육부는 D+등급 이하의 하위권 대학들에게 구조개혁을 요구했다. 해당 대학들은 주로 ▲입학
지난 8월 23일, 원주캠은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아래 대학 진단평가) 2단계 평가 가결과로 ‘역량강화대학’ 판정을 받았다. 원주캠은 가결과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한 상황이며, 최종결과는 9월 초에 나온다. 이번 대학 진단평가는 1단계와 2단계 평가 합산점이 80점을 넘는 학교를 역량강화대학으로, 그렇지 못하면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분류한다. 원주캠은 1단계 평가 소계 75점 중 66.5점, 2단계 평가 소계 25점 중 21.7점을 받았다. 최종적으로는 총점 100점 만점에 88.2점을 받았다. 원주캠,무엇이 문제였나 앞선 1단계 평가의 주요 감점 요인은 ▲수업 및 교육과정 운영(교육과정·강의 개선, 수업 관리
최근 단체채팅방 등 집단 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들이 다수 공론화됐다. 이는 과거에 비해 성폭력 사건에 대한 문제의식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페미니즘 관련 논의 역시 활성화되고 있으나, 이에 반하는 시류도 눈에 띈다. 내부고발과 공론화, 그 시작은 최근 공론화된 성폭력 사건들은 대부분 학생의 내부고발 또는 피해자 본인의 의지로 학생사회에 알려졌다. 지난 2016년 9월 1일 첫 단체채팅방 성희롱 고발을 시작으로 총 3번의 공론화가 이뤄졌으며 2016년 9월 이후로 ‘특정 학과 남학생들의 술자리에서 발생한 성적 대상화’, ‘동성 선후배 간의 강간미수에 준하는 사건’ 등이 공론화됐다. 부총여학생회장 이수빈(신학·15)씨는 “이전과 달리 ‘내가 당한 일이 성폭력’이라고 확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세대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와 더불어 외부인에 의한 몰래카메라 피해도 알려지며 ‘몰카’에 대한 학내 불안은 증폭되고 있다. ‘학내 몰래카메라 설치’ 예고돼 지난 16일, ‘몰래카메라를 구매해 연세대 건물의 남자화장실에 설치하고 왔다’고 주장하는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됐다. 학내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것이 아니냐는 불안이 확산되면서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가 서대문경찰서에 조사를 요청했고, 해당 사건은 서대문경찰서에 접수됐다. 이에 서대문구청 공무원과 총여학생회(아래 총여)가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조사했지만, 몰래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다. 부총여학생회장 이수빈(신학·15)씨는 “
지난 17일 여교수회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창립총회 하루 전인 16일, 성평등상담소 소장 송현주 교수(문과대·발달심리), 비공식 여교수회 회장이었던 정경미 교수(문과대·임상심리), 송기원 교수(생명대·세포분열및분화조절), 전임 젠더연구소 소장 김현미 교수(사과대·젠더연구), 현 여교수회 회장 박경자 교수(생과대·아동발달)가 논지당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여성교수로서 학교생활을 하며 겪은 제약 및 불평등과 학내 성평등 인식에 대해 우리신문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Q. 우리대학교에서 여교수로서 임용 및 승진에 제약을 겪은 적이 있나.김: 공식적으로 승진심사 과정은 매우 투명하게 진행된다. 그러나 여성교수들은 육아와 살림으로 업무에만 집중하기 힘들기 때문에 승진에 제약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지난 2005년 베이징 세계여성대회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베이징 플러스 텐’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 집단에서 젠더 이슈를 공론화하기 위해서는 여성 비율이 최소 30%여야 한다. 하지만 2016년 기준 전국 대학 전임교원 대비 여성교수 비율은 평균 25%다. 우리대학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2017학년도 대학알리미 공시정보에 따르면, 우리대학교 전임교원 1천686명 중 여성교수는 308명으로 약 18.3%에 불과하다. 30%는커녕 전국 대학 평균에도 미치지 않는 수치다. 직위가 높아질수록 여성교수 비율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도 문제다. 비전임교원 중 여성교수 비율은 약 39%, 조교수 중 여성교수 비율은 약 36.3%, 부교수 중 여성교수 비율은 약 23.7%이며,